강병원 기자 kbw@hankooki.com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코의 아름다움은 높이, 길이, 넓이로 결정된다.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한 코는 오똑하고, 코 끝은 작은 게 입체적으로 보인다. 코의 길이는 얼굴의 3분의 1이 적당하고, 예술성이 높은 코의 각도는 29~32도다. 콧볼의 넓이는 양 눈 안쪽 끝의 수직선 내에 있는게 미적으로 아름답다. 

동양인은 콧볼이 옆으로 퍼지고 코 끝이 밋밋한 복코가 꽤 있다. 이 유형은 콧망울이 동글고, 피부 및 연부조직이 두껍고, 코의 높이도 낮은 편이다. 콧볼이 크고 옆으로 퍼지면 코는 낮게, 콧구멍은 커보인다. 도시적인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넓은 콧볼로 화사미가 떨어지는 얼굴은 콧볼의 넓이를 줄이는 기법인 콧볼축소술로 세련미를 살릴 수 있다. 콧볼축소술은 넓은 콧볼을 잘라 축소하고 봉합하는 것이다. 주로 뭉툭한 코의 아래쪽 피부를 쐐기모양으로 절제해 연골을 재배치한다. 또 콧볼바닥 자체를 축소하는 경우도 있다. 얼굴 형태에 맞는 코끝성형을 병행하면 모양이 입체적이 된다.

다만 콧볼과 볼이 만나는 부분의 절개는 콧구멍 변형 우려도 있다.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로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실밥을 제거한 일주일 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코 끝도 아름답게 성형하면 도도하고 기품있는 이미지로 바뀐다. 대상은 넓은 콧망울 탓에 코가 두루뭉술한 경우와 코가 낮아 보이는 경우다. 또 콧대는 바르고 높지만 코 끝이 퍼진 경우, 콧볼이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다. 

콧볼축소술과 코끝성형은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코성형은 확률은 낮지만 부작용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또 수술방법이나 숙련도에 따라 기대한 효과를 얻지못할 수도 있다.

성형외과전문의인 박현민 원주박현민성형외과원장은 “코성형은 극히 세밀한 작업이다. 코 끝의 모양, 볼의 축소 정도, 코의 각도 등이 종합적으로 얼굴과 균형을 이뤄야 세련되고 예쁜 얼굴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민원장은 또 “코볼이 넓으면서 코끝이 약간 뭉툭한 경우는 축소술과 함께 코 끝을 모으고, 화살코 스타일은 콧대를 높이면서 처진 코 끝을 앞으로 당기면 오똑한 느낌이 든다. 세련미가 풍기게 하는게 수술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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